농사 짓기 힘들다

박보연 · 나이가 몇살인지 모르고 사는 나
2022/03/28
일당 8만원→15만원…"불

"불법체류자 안 쓰면 농사 접을 판
일당도 13만 ~ 15만원으로 껑충"
“답이 없어요. 답이….”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파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 자은도의 한 농장에서 대파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전남 장성군에서 돼지

 4000여 마리를 기르는 오재곤 씨(59). 그는 “지난해 외국인 4명을 고용해 양돈장을 운영했는데 같은 해 2월 2명이 비자 만료로 귀국한 뒤 아직 재입국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자 연장으로 남은 2명은 당분간 더 일할 수 있겠지만 절대 인력이 부족한 사정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세 번째 농번기를 맞는 농가들이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내국인 근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데다, 그나마 숨통을 터주던 외국인마저 제때 입국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정부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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