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피디아 (구 왓챠) 

제가 유일하게 지속해서 사용해온 커뮤니티는 '왓챠'(정확히는 '왓챠피디아')예요. 왓챠피디아를 별점 평가 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앱이라고 하지 않고 커뮤니티라고 지칭하는 이유는 그 앱에도 '코멘트 좋아요', '댓글', '댓글 좋아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왓챠가 런칭했을 즈음 가입해서 지금 8년 넘게 이 앱을 사용하고 있는 장기 회원이기에, 댓글 기능이 처음 생겼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댓글 기능이 생긴 지는 이제 4-5년 정도 된 것 같네요. 연도를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아마 왓챠피디아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더욱 활발하고 장기적인 의견을 나누기를, 이 공간이 추천 알고리즘을 넘어서 국내 최고의 씨네필 커뮤니티로 발돋움하기를 꿈꿨던 거겠죠.

하지만 사회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관련 영화의 코멘트, 코멘트 밑에 달리는 댓글 창은 감정 싸움으로 엉망이 되곤 했습니다. 건전한 의견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른바 피곤한 의견들이 댓글 창에 우후죽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