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안티조선' 운동의 추억

전지윤
전지윤 · 배우고 글 쓰고 활동하는
2023/02/19
‘안티조선’ 운동이 한참이던 당시에 나도 그 취지와 고민을 적극 지지하며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글을 쓰고 했었다. 그런 글이 당시에 내가 국가보안법으로 탄압받아서 감옥에 갔을 때 검찰에 의해 ‘이적표현물’로 규정됐던 황당한 기억도 난다.(아이러니하게도 평생 가장 열심히 샅샅이 조선일보를 읽을 수 있었던 시절은 감옥에서였다.) 
   
그래서 오늘날 <조선일보>의 역사와 성격에 대해서 잘 모를 수 있는 이들을 위해 당시의 주장과 근거들을 다시 소개하고 싶어서 과거의 글과 자료들을 찾아보며 쓴 글이다. 이 글을 쓰면서, 그리고 수십년간 아침마다 꾸준히 조선일보의 주요 기사와 사설, 칼럼들을 살펴본 사람으로서 느끼는 것은 ‘사회적 공기’가 아니라 ‘흉기’로서 조선일보의 성격과 구실은 전혀 변화가 없고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가끔 ‘심지어 <조선일보>도 이 문제에서는 윤석열을 욕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것도 잘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세히 보면 그것은 조선일보가 윤석열 정부를 정말로 공정하게 감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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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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