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시장 점유율 2배 상승'의 의미

커넥터스
커넥터스 인증된 계정 · 연결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이야기
2023/10/05
출처 : 커넥터스
우리 국민 1인당 택배 이용 횟수가 드디어 80회를 넘어섰습니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물동량은 41억2300만건인데요. 이를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 5143만9038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건수는 80.2회가 됩니다.

이게 얼마나 빠르게 늘어난 수치냐면요. 2021년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건수는 65.1회였거든요. 1년 사이에 23%나 증가한 것이죠. ‘에이, 코로나19 때문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하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택배 물동량은 31억1766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6%나 늘어났어요.

이커머스보다 택배 성장률이 더 큰 이유

여기서 의문을 표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커넥터스에서 여러 차례 다뤘듯 통계청의 거시 데이터는 이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2021년 전년 대비 20.2%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 성장률은 2022년 전년 대비 10.3% 성장하며 반토막 났고요. 2023년 상반기(1~2분기) 기준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은 109조2334억원(잠정치)으로 2022년 동기(101조8726억원) 대비 7.2% 성장률을 기록하며 더 줄어들었는데요. 많은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이 성장 둔화로 골머리를 앓던 중, 비슷한 시기 택배 물동은 이상하게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직 이커머스 전문 마케터들은 거래액과 물동량의 차이가 이런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가의 사치품 소비는 줄어들고, 저가의 생필품 위주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서 거래액보다 택배 물동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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