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기술 비평의 가능성?!
2024/05/07
먼저 확실히 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 비평에 제약은 있는가? 동시대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몰락의 에티카」에서 “비평가는 시집과 소설책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문학적인 것’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질문으로 전환해내는 사람이다”라고 정의하며, “설사 시집과 소설책이 더 이상 제작되지 않”더라도 비평가는 “기어코 어디서든 ‘시적인 것’과 ‘소설적인 것’을 찾아낼 것이고 그것을 비평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즉, 그는 비평(, 혹은 인문학적 개입)이라는 건 대상과 방식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기계비평에 대한 최초의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것 같다. 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