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에는 시속 150km를 던지는 투수가 00명 있다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4/02/08
최근 한국과 일본 야구의 가장 큰 차이는 구속이다. 
   
일본 프로야구 데이터를 다루는 통계회사 델타에 따르면 지난해 NPB에서 양대리그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시속 146.6km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14년 시속 141.5km에서 매년 빨라지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는 2014년 시속 141.0km로 NPB와 비슷했다. 이후 경향적으로 상승했지만 NPB에 비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 시속 144.2km로 최고치를 찍었지만 지난해 시속 143.8km로 오히려 퇴보했다. 이 차이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두 팀 성패를 가른 큰 이유였다. 

지난해 6월 ‘고교야구 강속구, 고시엔보다 목동구장에서 더 빠르다’는 제목의 글을 얼룩소에 실었다. 양국 고교야구 전국대회 패스트볼 구속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더 빠르다는 결과가 나왔다. 18세 이하 유망주군에서는 한국 투수들의 강속구가 더 두드러졌다. 하지만 프로 레벨에서 역전이 이뤄지고 차이는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
일본 도호쿠복지대 투수 호리코시 게이타는 지난해 시속 164km 강속구를 던졌다. 사진은 1학년 때 경기 투구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球曆.com이라는 웹사이트는 보다 확장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일본 중학, 고교, 대학, 사회인 야구 선수 정보를 다룬다. 투수 패스트볼 구속 기록도 포함된다. 고교야구의 경우 전국대회 뿐 아니라 예선전이나 기타 경기까지 포함한다. 사이트에 등록한 회원이 자발적으로 기록을 올리는 운영방식이라 가능하다. 
   
지난해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선 시속 148km가 최고 구속이었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고시엔 본선이 아닌 경기에서 7명이 시속 150km 이상을 던진 것으로 집계했다. 가장 빠른 공은 오사카토인고 2학년 히라시마 가이치가 기록한 시속 154km였다.

여전히 고교 레벨에서는 한국과 차이...
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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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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