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어보는 권석천의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이런 내용입니다. 여러분들은 요즘 어떤 기자의 기사를 주로 읽으시나요?
그제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함께 포탈 검색어에 등장한 인물이 있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그는 같은 날 오전 "외교·안보 채널을 동원해 알아보니 DMZ(판문점)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오후에 판문점 회담이 성사되자 "기분 좋게 예측이 빗나갔다"며 "이번엔 빗나간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기자 출신이라 속보가 중요했던 걸까. 그는 왜 살아 움직이는 팩트(사실) 앞에 겸손하지 않았을까. 기자가 된 뒤 작심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지적 능력은 빠르게 퇴화한다. 느는 것은 교묘하게 베껴 쓰는 '우라까이' 실력이요, 취재원을 압박하고 다독이는 테크닉이다. 자신의 실력 없음을 극단적인 '진영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