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좋은 일이 돈이 될 거라는 믿음

포포포 매거진
포포포 매거진 · 엄마의 잠재력에 주목합니다
2024/02/21
신정에 이어 구정까지 지났건만, 만나는 사람마다 "CES 어땠어?" 여전히 질문을 받고 있어요. 올해 CES 의 주제이기도 한 AI가 그만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질문에 답을 하자면, 

1. AI 기반 기술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에 상응하는 콘텐츠는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2. 온오프가 함께 갈 때의 시너지. 오래 가기 위해서는 오리지널리티와 오프라인이 핵심이 될 것이다. 

이런 확신이 들었어요. 디지털로의 전환이 생존을 위한 수순이라면 오프라인이라는 기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거든요. 100%는 불가능의 영역이고 절대적이라는 표현이 90% 이상의 확률을 대입할 수 있다면, 앞으로 '온오프의 시너지'는 절대적인 경쟁력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자주 반복적으로 들어 온 질문이 있나요? 제가 5년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좋은 일은 돈이 안된다"와 (그러니) "남 좋은 일 좀 그만해" 였어요. 그렇지만, 자원의 선순환을 통한 가치 창출로 분명 좋은 일도 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 배웠습니다. 어쩌면 입증하고 싶어 고군분투 중일지도. 잘파 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기업은 메타도 구글도 아닌 파타고니아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구를 위해 우리 제품 사지 말라고 얘기하는 상업 회사라니. 아이러니의 끝판왕 아닌가요. 역설이라는 패러독스처럼 앞으로의 세상에서 철도 혁명처럼 물리적인 폭발성을 가진 산업혁명은 더 고도화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점령하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건 예정된 수순이죠. 진짜 무서운 건 대다수의 AI 기업을 미국이 장악하고 있다는 것. 원하든 원치 않든 AI를 도입해야 할 여러 산업군과 인류가 그 아래 종속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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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포포포 매거진]을 시작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에세이 그림책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인터뷰집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 등 세상이 부여한 어떤 역할보다 개인이 가진 고유성과 주체성을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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