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고 본문에 일부러 언급 안한 점이 있는데, 제가 불쾌하다고 짧게 원 덧글에 덧글을 작성하자 그 분께서 자신의 생각을 써 주신 다음에, 더 이상 덧글을 달지 않겠다고 마무리하셔서 의견교환도 이뤄질 수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끝으로, 제가 특별히 더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덧글에서도 저 역시 제 자신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하고 다닌 거구요.

생각해주신 점을 고려해서 페이스북 덧글에도 얼룩소에 기재했음을 게시 후에 알렸고(덧글로 두분 다 확인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사실 원 덧글을 그대로 가져오는 게 더 문제가 될 수 있을거 같아서 부분적으로 가져왔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면 아무리 공개된 포스팅에 달린 덧글이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더 싫을 수 있었을 거니까요. 오히려 직접 비난을 당하시지 않았으면 해서 이렇게 했습니다.

만약에 토론으로 개싸움을 할 거였다면, 지난번에 '여성' 국방부장관에 대한 주제에서 홈은님과 대화를 나눴던 것처럼 하겠죠. 권 에디터님의 대댓글도 엄밀히 지인 입장에서의 추정이고, 의도가 있건 없건 전 누구나 볼 수 있는 글에 그렇게 덧글 다신 건 분명히 문제였다는 점에는 생각이 바뀌지 않습니다.

추가로, 내가 힘들어서 성향적으로 발전한 세대였으니 다른 세대도 힘들어야 한다는 내용은 전 여전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 정도의 경제적 불황이 오면 윗세대도 같이 겪을거기도 하고, 권 에디터님의 가설이 맞다고 하더라도 어떤 세대가 불황을 겪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정치 성향 자체에 대한 옳고 그름은 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싱하지 못한 반응을 스스로 되짚고, 반성의 생각을 가져 봅니다. "원글이 페이스북"이라는 것을 놓쳤거나. 간과했거나. 읽어 낸 저의 불찰도 있습니다. 또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