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화가의 쓸모와 시장의 형성
2022/09/20
[AI] #인공지능화가 #그림툴
AI가 만드는 새로운 시장
"AI는 인간처럼 창의적인 활동은 못 한다"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어요. 지난 8월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 아트/디지털 기술로 편집한 작품' 부문에서 AI가 만든 그림이 1위를 수상했다는 소식은 큰 화제가 되었죠. 작품의 이름은 제이슨 앨런(Jason M. Allen)이 출품한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Space Opera Theater)>이었고요.
이에 대한 논쟁은 바로 불이 붙었는데요. 수상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은 "예술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하고 있다. AI가 작품을 만든 건데 어떻게 스스로를 화가로 볼 수 있나"라며 부정행위라고 분노했어요. 반면 앨런을 비호하는 사람들은 "상을 탈 만한, 적절한 문장을 떠올리는 건 인간의 창의력이다. 게다가 AI는 포토샵을 비롯한 디지털 이미지 편집 툴과 다를 게 없다"라고 말했고요.
이렇게 시각 작품, 예술을 만드는 AI 도구들을 ‘AI 화가'로 부르기도 합니다. 사용자가 문장을 한 줄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이를 반영해서 그림을 내어주는 방식이죠. 특히 관련 기술과 품질이 짧은 시간 동안 크게 발전하며 각종 우려와 찬사 그리고 논쟁이 쏟아지고 있어요.
AI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도
앨런은 AI 프로그램 미드저니(Midjourney)로 작품을 만들었어요. 채팅 서비스인 디스코드내의 미드저니 방에서 메시지를 입력하면 그림을 출력해주었는데, 결과물에 매료된 그는 계속 실험을 해왔다고 해요. 다른 사람들과도 이 멋진 이미지들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회 출품도 했고요.
미술대회 주최 측은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이에요. 이슈가 된 부문에 대한 설명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한 예술을 창작 또는 전시 과정에 보여주는 작품'인데 수상작에 잘 부합할뿐더러 앨런이 출품 당시부터 AI가 만든 그림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는 이유에서요. 더불어 심사위원 2명은 처음에는 이 사실을 몰랐으나, 알고 나서도 같은 결과를 발표했을 거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