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쏘드] 술 취한 자와 술 취하지 않은 자
많은 사람들의 생각에는
정상적인 사람이 술에 취하면 통제력을 잃어 필요 이상의 과한 행동을 하게 되며
종국에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한다거나 불쾌한 상황을 만든다고 생각을 한다.
종국에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한다거나 불쾌한 상황을 만든다고 생각을 한다.
술에 취해 만행을 저지르는 기사와 뉴스 영상을 자주 보게 되다 보니 그런 생각은 거부감 없이
우리 뇌의 하드 디스크에 자연스럽게 다운로드 되었다.
술을 마신 손님을 직접 상대하는 직업인 대중교통 기사님의 경우는 잘 모르겠으나
대리운전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이 또한 편견의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한 달을 기준으로 본다면 대리기사를 대하는 손님들의 자세는 매우 정중하며 따뜻할 때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비가 온다고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서 주시는 분,
성석동 외진 곳에 도착 하신 어떤 분은 버스 정류장까지 아들을 시켜 태워다 주신 분도 있으며
늦은 시간에 고생 하신다면서 따뜻한 국밥을 같이 하자시던 분,
돈 아낀다고 걸어 가지 마시고 꼭 택시 타고 가라고 하시면서 돈을 건네시던 화물 트럭 기사님
유난히 추운 겨울 밤에 만난 손님은 고생하신다며 손난로와 목도리를 건네 주셨으며
몇번을 만나도 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응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