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허위 보도했다 1조 원 합의금 내게 된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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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1
By 제레미 W 피터스(Jeremy W. Peters), 케이티 로버트슨(Katie Robertson)
가장 영향력 있는 보수 언론사의 속내가 드러난 이 사건에서, 최근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와의 합의라는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진실은 중요합니다. 거짓말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화요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빨간 넥타이를 맨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의 변호인 저스틴 넬슨이 말했다. 출처: 피트 마로비치/뉴욕타임스
18일, 폭스뉴스(이하 폭스)는 2020년 미 대선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보도했다며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이하 도미니언)가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 대해 7억 8750만 달러(한화 약 1조 391억 원)를 지불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덕분에 폭스는 모두진술을 청취하려는 방청객으로 가득 찬 법정에서 이뤄질 길고 당혹스러운 재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명예훼손 소송에서 역대 최고 규모의 합의금을 기록한 이번 합의는 놀라운 반전이었다. 소송 과정 내내 주목할 만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보수 언론사의 속내가 외부에 드러났다.

막대한 금전적 대가와 더불어, 도미니언은 어렵사리 폭스의 시인을 받아냈다. 폭스가 성명서를 통해 도미니언에 대한 자사의 "특정 주장"은 허위였음을 인정한 것이다.

"진실은 중요합니다. 거짓말은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18일, 델라웨어주 상급법원 밖에 선 도미니언 측 변호인 저스틴 넬슨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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