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4/12
지금이야 아이들 키가 제법 자라서 큰 문제는 생기지 않지만 신장 1미터 미만의 영유아 시절에는 공원 산책길에 만나는 개도 아이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곤 했어요. 큰 아이는 두 살 무렵에 공원에서 목줄 풀린 개가 달려와 짖으며 아이를 밀치고 손가락을 깨무는 바람에 그 때 이후로는 개를 무서워하게 되었고요. 중학생이 된 지금도 가끔 그 때 이야기를 합니다. 주인이 달려와서 했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우리 개가 원래 물고 그러는 애가 아닌데

사과도 위로도 없이 정말 저 말 한 마디만 하고 목줄을 잡고 가버렸답니다. ;;;;;;

남은 저는 개황당... 심지어 그 공원은 목줄 없이 개를 풀어두면 벌금을 내야 하는 곳이었거든요. 신고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진거죠. 

자기네 집 개는 순하고 착해서 물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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