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요? MBN <고딩엄빠> 시즌2
2022/12/30
● ‘성장’을 버리고 ‘자극’을 택한 리얼리티 관찰 육아 예능
“이 방송은 문제가 있습니다” - 심○○, 2022. 07. 22.
“당당했던 제가 창피해져 가요” - 유△△, 2022. 08. 17.
“기획의도와 너무 벗어난 방송내용...” - 이□□, 2022. 08. 24.
“폐지해라”
또, 논란이다. 방송이 회차를 거듭할 수록 살벌해진다. 가시 돋친 말과 글들이 눈을 찌른다. MBN <고딩엄빠> 시즌2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그렇다. 방송이 거듭될수록 “폐지해라”라는 비난과 비판글이 게시판을 채우고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게시판이 이러지 않았다. 시즌2 첫 방송 이후, 임신중절 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고등엄빠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에 시청자 격려가 대다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 지금에 이르렀다. <고딩엄빠> 시즌2 시청자 게시판엔 출연자와 제작진 성토가 넘쳐난다. “처음에는 지지했으나 이제는 마음이 돌아섰다.”라는 상실감 잔뜩 묻은 글도 올라왔다. 여기에 “당당했던 제가 창피해져 가요”라며 고딩엄빠처럼 고등학생 때 아이를 낳은, 같은 처지 시청자의 비판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지와 응원을 한 몸에 받았던 시즌2 방송은 어쩌다가 시청자의 외면을 받게 됐을까. <고딩엄빠> 시즌2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 예능에서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아이들
리얼리티 관찰 육아 예능은 이제 단순한 유행(trend)이 아니다. 대한민국 예능의 주축이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방송은 2013년에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올해로 10년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공영방송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2021년 방영됐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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