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 불가한 SVB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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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스타트업]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대체 불가한 SVB의 역할?

지난주 40년의 역사가 있는 총자산 2120억달러(275조 1760억 원) 규모의 실리콘밸리뱅크(SVB)가 파산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이 사태의 영향을 받아 주말 사이 또 다른 대형 은행인 시그니처 뱅크(Signature Bank)가 파산했고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죠.

미국 재무부와 연준 그리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는 SVB 예금을 전액 보장하겠다고 나서면서 급한 불은 껐고, 예금을 맡긴 이들이 당장 월요일부터 바로 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조처하면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나섰는데요. 이번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는 계속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까지 이어진 상황, SVB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온 스타트업 업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그리고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을 이어가려던 연준의 바뀌는 분위기까지 살펴봤습니다.
특히나 스타트업들에는 든든한 지원자인 은행이었죠. (출처: 언스플래쉬)
 

무너진 '저금리 시대의 창조물'

SVB는 벤처 및 스타트업을 위한 상업은행입니다. 실리콘밸리 중심 산타클라라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었죠. SVB의 파산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태를 전하면서 ‘저금리가 낳은 창조물’(creature of low rates)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벤처 대출(venture debt)의 대명사였던 SVB가 저금리 시대에 벤처 업계와 함께 호황을 맞이하였으나, 금리가 오르면서 그동안 쌓은 구조가 무너졌다는 것이죠.

SVB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의 예금을 받아서 또 다른 스타트업 및 VC에게 대출을 해주며 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예금의 절반 이상인 57%를 미국 채권에 투자했죠. 이 구조는 금리가 낮을 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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