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 있어요
2024/04/19
* 본 글은 범죄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사건의 대한 모든 내용은 실제 사건들을 기반으로 각색되었음을 알립니다. 또한 등장인물의 이름은 '뉴스젤리'의 "데이터로 보는 시대별 이름 트렌드, 요즘 핫한 이름은?"에서 무작위로 따온 것입니다.
연일 사건사고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진다. 자고 일어나면 사람이 죽어있고, 자고 일어나면 사람이 사람을 해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이런 기사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관심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범죄도 트렌드가 있는지 한 번씩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범죄들이 달라지지만 사람이 죽는 문제에 대해서는 늘 관심을 갖는다.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우스갯소리처럼 관심이 있을 때의 좋은 점이 분명 있다. 예를 들면 전세사기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한 피해자들은 전세사기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국가적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 유명인의 자살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담긴 기사는 '베르테르 효과'의 심각성을 상기시키고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개정하게 했다.
하지만 늘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죽음 뒤에는 남겨진 사람들이 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