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지금 상황에서 제일 반성해야 할 이들 중 하나가 바로 기성 엘리트 페미니스트들입니다. 이들에게는 인터넷 공론장에서 나타난 이대남과 레디컬 페미니즘의 갈등과 오해가 발생하는 맥락을 이해하고, 레디컬 페미니즘의 행태를 진정시키고 이대남의 처지와 세계관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봄으로써 그들에게 페미니즘이 바라는 것을 합리적으로 제시하고 타협할 지성과 능력, 리더십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쟁주의적 관점에 매몰되어 찰나의 승리감에 도취되어, 이들은 레디컬 페미니즘의 등장 맥락만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면서 20대 남성의 반발을 "기득권을 뺐긴 이들의 백래쉬"로 치부하면서 내부 결속을 단단히 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일반 여론의 투쟁주의는 이해할 만합니다. 그런데 여론 내 엘리트 담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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