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향수, 참 오래도 간다
2024/05/07
By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4년 전보다 더 나아졌습니까?” 로널드 레이건의 이 유명한 질문을 최근 부쩍 자주 들린다. 이 질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를 실현해 줄 거라 믿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질문을 있는 그대로 답한다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유리하다. 4년 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매일 수천 명이 숨지지 않았는가.
4년 전 미국의 실업자는 2천만 명이 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버트 후버 대통령 이후 사상 최악의 일자리 기록을 남겼다. 그뿐 아니다. 살인사건이 급증하는 등 미국은 폭력 범죄의 소굴이 됐다.
바이든은 대조적이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은 1960년대 이후 가장 오랫동안 4%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급증했던 강력 범죄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