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초능력은... 무빙 2화의 울림
2023/09/13
노량진 주공 아파트에 살다가 강동구 성내동으로 이사 왔을 때, 아내가 '강풀만화거리'가 집 근처에 있다고 알려주었다. '강풀'이라는 작가의 만화를 본 것이 없지만 집 근처에 있는 거리라서 쭉 둘러보았는데, 일부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이후 강풀만화거리는 내가 '배민커넥트' 자전거 배달을 할 때, 천호역에서 강동역 쪽을 가로지르는 아우토반이 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강풀만화거리는 점점 한산해지는 느낌이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작은 가게들이 모인 상권이 형성되었지만, 곧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도 시작되었고 강풀의 만화가 영상화 되는 것도 뜸해진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 강풀만화거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디즈니플러스의 '무빙' 때문이다.
3년 약정을 한 집 인터넷 계약기간이 끝나고 AI 단말기로 무상 교체를 해준다고 해서 교체를 했는데, 단말기 교체 후에 디즈니플러스 1개월 이용권이 문자로 날라왔다. 공짜면 안보면 손해라는 생각에 '무빙' 1화를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 이제까지 내가 본 초능력자 관련 이야기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을 꼽으라 '엑스맨' 시리즈인데, '환영받지 못하는 초능력자들'이라는 공통점이 보여서 흥미로웠다. 여러 등장인물 중에서 하늘을 나는 아니 공중 부양 능력이 있는 '봉석'이라는 캐릭터는 참 정감이 가는 캐릭터였다. 6살 아들도 좋아했던 번개맨을 영웅으로 생각하던 봉석이는 학교 정글짐에서 뛰어내리면서 ...
스포츠브랜드의 호구입니다. 안사도 그만인 스포츠 용품들을 계속 사들이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돈 버는 운동은 배민커넥트 자전거 배달 1,000건 달성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운동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달리기 #러닝 #자출 #브롬톤 #위런라이브 #런콥 #캠핑 #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