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 대선 특집: 뉴욕타임즈 여론조사 결과, 그리고 급성사된 대선 후보 토론회

장성관
장성관 인증된 계정 · 미국 정치 • 시민운동 • 소수자
2024/05/17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뉴욕타임즈가 스윙 스테이트 (swing states), 즉 경합 주 6곳을 한정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봐야 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뉴욕타임즈의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됐는지부터 짚어볼까요?

지난 13일, 뉴욕타임즈는 경합지역 6개 주에서 실시한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욕타임즈가 시에나 대학 그리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 공동으로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 등 6개 주에 등록된 유권자 4,097명을 대상으로 영어 또는 스페인어를 사용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여태까지 뉴욕타임즈의 대선 또는 의회 선거 관련 조사는 시에나 대학에 단독 의뢰해서 실시해 왔는데, 이번에는 다른 신문사인 인콰이어러와 함께한 점이 눈에 띕니다. 약 한 달 전에도 뉴욕타임즈에서 대선 여론조사를 발표했으나, 당시에는 전국적인 조사 결과였고, 이번에는 경합지역만을 다룬 여론조사입니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진행된 경합지역 대상 여론조사로, 당시 결과와 비교해서 보아야 더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이번에 경합 주만을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요?

뉴욕타임즈의 수석 정치 분석가 네이트 콘 (Nate Cohn)에 의하면, 이번 여론조사를 지금 시점에 진행한 이유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지난 경합지역 대상 여론조사가 치러진 11월 이후 주식 시장의 척도인 S&P 500 지수가 무려 25%나 올랐습니다. 두 번째,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초부터 바이든 캠페인이 수천만 달러 규모의 광고 집행을 시작했습니다. 네이트 콘은 특히 트럼프 재판 시작 전에 여론조사를 마침으로써, 재판 이후 여론조사와 비교할 지표를 확...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민주당 대의원 (뉴저지 버겐카운티) • 前 보스턴 대학교 반인종주의 연구센터 펠로우, 미주 한인 유권자 연대 (KAGC) 사무차장, 민주당 청년 대의원 • 프레시안 <장성관의 202Z> 연재
11
팔로워 48
팔로잉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