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쿡신문] 이세돌은 틀렸다(?)…인간, 바둑 AI를 이기다
2023/02/22
외쿡신문은 주 1회 글로벌 테크 업계 소식을 전합니다.
- 인간, 바둑 AI를 이기다
- 메타 “돈 내고 본인 인증하세요”
- 챗GPT 탑재한 빙, 새로운 광고 모델을 검토한다
-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도 생성AI 탑재한다
- ASML 중국 직원 기밀 탈취로 국제 문제로 발전 가능성
인간, 바둑 AI를 이기다
인간은 더 이상 바둑 AI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은 틀린 걸까요? 인간이 AI를 압도적으로 꺾어버리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인간이 AI와 바둑을 둬서 15전 14승 1패를 기록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1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켈린 펠린(Kellin Pelrine)이라는 아마추어 바둑기사는 바둑 AI인 카타고(Kata GO)와의 대국에서 15전 14승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세돌 9단은 “AI를 이길 수 없어 은퇴한다”고 선언했는데, 아마추어가 AI라는 장벽을 넘어선 것입니다. 더 이상 이세돌 9단은 바둑에서 AI에 승리한 마지막 인간이 아닙니다.
흥미로운 점은 펠린이 바둑 AI를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 AI 덕분이었다는 것입니다. AI를 통해 바둑 AI의 약점을 찾아냈고, 펠린은 그 약점을 공략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AI 스타트업인 ‘FAR AI’는 100만 번 이상의 대국을 통해 바둑 AI의 약점을 찾아냈습니다. FAR AI의 CEO 아담 글리브는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FAR AI가 발견한 필승법은 인간이 배우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은 전략이라고 합니다. 그 전략을 이용하면 중급 수준의 기사도 AI를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펠린은 바둑판의 다른 구석에 돌을 놓아 AI의 주의를 분산시키면서 큰 ‘고리’로 천천히 돌을 엮어 상대방의 그룹 중 하나를 포위하는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펠린은 바둑 AI가 포위망이 거의 완성될 때까지도 취약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사람이라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AI에 약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