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국민이 힘들어야 하나”…尹 체포집행 충돌에 출근길 직장인 고통
2025/01/03
출근길 尹 체포영장 집행, 한남동 혼란·교통 정체 극심…5시간 대치 끝 결국 ‘철수’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이른 아침 출근 시간에 이뤄지면서 서울과 경기도 일대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시민들은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비상계엄보다 더 큰 불편과 혼란을 야기했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이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공수처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은 3일 오전 6시 14분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했다.
이후 오전 6시 55분쯤 수사관들이 탄 차량은 윤 대통령 관저 인근의 반포대교를 지나 오전 7시쯤에는 강변북로에 진입했으며 오전 7시 20분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도착했다.
대통령 관저의 정문이 차량으로 막힌 상황에서 공수처 수사관 약 80명과 경찰은 도보로 관저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 직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큰 충돌 없이 정문 안으로 진입했다. 공수처는 오전 8시 7분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 집행이 시작된 것을 알게 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관저 인근으로 속속 집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기동대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