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10/03
osen 제공


가을이 되면 집 나간 며느리만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만 되면 야구팬들도 돌아온다. 아버지가 나와 동생에게 프로야구 어린이 회원이 되도록 후원을 한 이후, 나는 어릴 때부터 야구 팬이 되었다. 들어는 보셨을려나 모르것다. 전설의 엠비씨 청룡 어린이 회원. 해마다 선수 딱지(카드)와 유니폼 그리고 야구공이 선물로 주어졌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연간 회원비를 내야 했으니 말이다. 그 당시에 프로야구 어린이 회원권은 부잣집 아이들에게나 주는 사치스러운 상품이어서 없는 살림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던 어머니는 불만이 많으셨다.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내가 엘지 트윈스 팬이 된 것은 불행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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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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