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방역에 협조하는가?

뭉치면올레
뭉치면올레 · 실명이나 닉네임이나 그게 그거지...
2021/10/18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한지 벌써 2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코로나는 많은 것을 급격하게 바꾸었다. 모임이 없어지고 세미나나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직접 만나지 않고 가상에서 만나는 '언택트'의 시대가 도래했다. 부득이하게 직접 만나는 경우 지켜야할 에티켓도 생겨났다. 마스크 착용, 손소독, 기침 방법, 거리두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방역수칙을 비교적 잘 지키며 살아왔다. 그 덕분이었을까. 나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백신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어서 빨리 백신패스가 나와서 가지 못했던 여행,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나며 일상을 회복하고 싶다.

  하지만 지난 주말 오랜만에 얼룩소에 들어와 본 글이 나를 불쾌하게 만들었다. 그 글의 요지는 방역조치가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하며, 불만없이 순응하는 대중은 개돼지라는 말이었다. 백신패스를 정신나간 정책이라고 매도하기도 했는데, 백신패스를 기다리는 내 입장에서는 어안이 벙벙했다. 순식간에 '자유'도 모르는 개돼지가 된 기분이어서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아마도 얼룩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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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석사...일하다가 때려치우고 박사 수료...후회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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