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집적기술의 트렌드와 어느 장관의 과거
2023/05/28
또한 반도체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모스펫 발명자가 한국계 강대원 박사라는 사실도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강박사는 한국에서 물리학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의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역시 미국의 벨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취직하여 약 일년 만에 모하메드 아탈라 박사와 함께 모스펫을 발명하여 반도체 소자의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영원히 남기게 된다. 강박사가 이렇게 일찍 업적을 낸 이유는 그가 뛰어난 연구자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벨 연구소가 그 동안 쌓아놓은 연구 결과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모스펫 발명이 처음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특성이 다른 모스펫을 연결하여 CMOS(complementary MOS)라는 형태로 논리 소자를 만들면 작은 면적에 많은 수의 소자를 집적하는 경우 전력소모에 측면에 있어서 월등히 우수하다는 사실이 알게 되었다. 이후에는 소위 무어의 법칙으로 알려진 전자소자 발전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모스펫을 처음 발명했을 당시의 소자는 아래 그림과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
물리학자. 고체/응용 물리 실험 전공.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싶어 함.
물리학/반도체/컴퓨터/디스플레이/양자기술/인공지능 최신동향과 바이오 기술에 관심이 많음.
공저 <물질의 재발견> (2023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