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먹는 미생물”

백송이
백송이 · 상식적인 세상을 꿈꾼다
2022/03/30

“플라스틱을 먹는 미생물” 들어 보셨나요?
         
넘쳐나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으로 인해 자연과 인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우리의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해저 1만1000m부터 해발 8850m까지 플라스틱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고, 한 해 동안 방출되는 플라스틱의 양도 수억 톤이 넘는다고 하니 충분히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자연의 오염도가 심화되는 가운데,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결국 “인간의 혈액에서 미세플라스틱 최초 발견”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와 걱정을 해 주셨고, 좀 더 획기적인 신기술이 발견되어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방법이나 이를 해결해 줄 약이라도 개발되길 바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더 긍정적인 내용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출처 : 픽사베이)


우리가 '밀웜'이라고 알고 있는 '갈색 거저리 애벌레'는 스티로폼을 소화시킬 수 있는데, 이는 애벌레의 장에 사는 박테리아가 플라스틱을 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박테리아가 발견된 것은 2016년 일본 교토 대학교 요시다 쇼스케 박사팀에서 발견한 '이데오넬라 사카이엔시스'입니다. 연구팀은 페트병 쓰레기에서 박테리아를 발견했는데, 이 박테리아는 페트병을 먹고 살았으며 박테리아 군체 1개가 6주 안에 페트병을 완전히 분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이디오넬라 박테리아에서 우연히 '페타제'라는 효소를 발견했는데, 이 효소를 이용하면 페트병의 분해 속도를 20%가량 높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20년의 연구에서는 같은 박테리아에서 발견된 '페타제'와  '메타제'를 결합시켜 6배 빨리 페트병을 분해할 수 있는 슈퍼 효소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 아프리카 왕 거저리 애벌레에서도 플라스틱 분해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는데, 여기서도 애벌레의 장에서 발견된 박테리아가 페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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