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 밀어낸 진드기, 안데스 생태계 도미노 붕괴

인형곰
인형곰 · 생각과 의견을 함께해요
2022/03/29
조홍섭 입력 2022. 03. 29. 15:26
https://news.v.daum.net/v/20220329152612660

[애니멀피플]
대형 초식동물 궤멸하자 퓨마와 콘도르 흔들, 식물 늘어나 외래 토끼 번성 우려
아르헨티나 산 기예르모 국립공원의 대형 초식동물인 비쿠냐. 가축에서 옮겨온 개선충 때문에 집단이 붕괴했다. 조 리스 제공.

야생동물로부터 건너온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류가 고통을 겪고 있지만 반대로 사람이 야생동물로 전파한 감염병으로 생태계가 붕괴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안데스산맥의 외딴 보호구역에 가축의 기생 진드기가 퍼지면서 먹이사슬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전혀 다른 생태계로 바뀐 사례가 밝혀졌다.

줄리아 몽크 미국 예일대 박사과정생 등은 과학저널 ‘에콜로지 레터스’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아르헨티나 서부 안데스 지역에 있는 산 기예르모 국립공원에서 “질병 발생이 외딴 보호구역 생태계에 불러일으킨 연쇄적 효과를 현지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 기예르모 국립공원의 전경. 해발 2000∼5600m에 16만㏊ 넓이인 이 국립공원은 연 강수량이 300㎜ 미만인 건조지대이다. 조 리스 제공.

안데스산맥의 해발 2000∼5600m 고지대에 16만㏊ 넓이로 펼쳐진 이 국립공원은 연 강수량이 300㎜ 미만인 건조한 곳이다.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평원은 드문드문 식물과 덤불이 난 곳으로 이곳의 유일한 대형 초식동물인 비쿠냐가 산다.

라마와 친척뻘인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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