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3/12/12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르는 거야."
어쩌면 상상하기도 싫은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본 것 같다.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하는 지방행 손님(유연석)을 태우고 가다가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운수 오진 날'을 보면서 내린 감상이다.
드라마 타이틀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 제목을 차용해 왔다. 소설에서처럼 주인공은 웬일인지 행운이 자꾸만 찾아오는 일진이 아주 좋은 날을 맞이한다.
이 작품의 타이틀에서 쓰인 '오지다'라는 단어는 놀랍게도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는 표준어로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허술한 데가 없이 알차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쫀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