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이 내야 하는 ‘벌금 2000만원’ 과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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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2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배우 김새론씨가 음주운전 및 사고후미조치죄로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은 뒤로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1심의 판결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어떤 변호사가 김씨에 대한 벌금액이 지나치게 높다고 발언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출연한 배근조 변호사(법무법인 모두의법률)는 “벌금 2000만원은 상당히 큰 금액”이라며 “재판부가 죄질을 안 좋게 본 것 같다. 언론에서도 많이 주목했던 사건 아닌가. 김새론이 전기 관련 시설을 들이받긴 했지만 그걸로 벌금 2000만원이 나올까? 인명사고가 난 건 아니지 않냐”고 밝혔다.
 
김새론이 아니라 일반인이 그랬으면 2000만원까지 나올 사건은 아니라고 본다. (어느정도 괘씸죄가 반영됐다는 뜻인지에 대해) 나는 괘씸죄가 포함된 금액이라고 본다. 금액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세다.
 
▲ 김새론씨는 1심 선고로 벌금 2000만원이 나온 것에 대해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비디오머그 캡처>
그래서 진짜로 그런 것인지 음주운전 대물 사고를 낸 유사한 사례들을 좀 찾아봤다. 결론부터 밝히면 일반적인 벌금액에 비해 좀 더 높게 선고된 것은 맞다. 그러나 김씨가 저지른 여러 범죄행위들에 비춰봤을 때 합리적으로 선고했다고 판단된다. 알려진 연예인이라서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여러 사례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 사례다. 대학 동창들과 오랜만에 만나 송별회를 가진 A씨는 소주와 고량주를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 A씨는 우회전을 하다 길가에 놓여 있던 냉장고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A씨는 해당 상가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사실을 알렸고 기물 파손에 대한 보상 합의를 말하고 있는 도중 다른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혈중알콜농도 0.159%로 면허 취소 수치였는데 결국 A씨는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두 번째 사례는 음주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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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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