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전공의 파업 대하는 <조선>의 이중잣대

박성우 · 나름대로 읽고 나름대로 씁니다
2024/02/24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 중 상당수가 진료를 중단하고 사직서를 내는 등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전공의의 집단 파업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전공의의 집단 파업에 언론은 보수·진보할 것 없이 전공의들이 의료윤리를 저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조선일보>는 22일 "전공의, 전화 끄고 복귀명령 무시… 정부와 대화도 거부"라는 제목의 기사를 지면 2면에 실었다. 

"반윤리적", "국민 실망" 전공의 파업에 의사 비판 나선 <조선일보>
   
<조선일보>
해당 기사는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가 "일방적이고 강압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전공의들의 집단행동도 일방적이고 독선적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며 "결국 전공의들이 개업했을 때 고소득을 쉽게 올릴 수 있는 분야는 건드리지 말라는 의미", "의대 증원을 하면 전공의 근무 시간이 줄어들고 수련에 더 전념할 수 있는데도 증원을 반대하는 건 모순"이라는 전공의를 향한 비판 의견을 인용했다.
   
<조선일보>는 22일 지면 3면에는 "환자 지켜야 의사… 가운 벗으면 직업윤리도 버린 것"라는 제목의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싣기도 했다. 기사는 "의사는 어떤 경우에라도 환자 곁을 떠나선 안 된다. (의사) 가운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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