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에 오른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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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By 키스 브래드셔(Keith Bradsher)
엄격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지 않으면 중국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워 한다.
베이징의 한 사무실 건물에서 보호 장비를 착용한 보안요원들. 게티이미지/Kevin Frayer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하는 규제를 푼 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다. 중국 북부의 스좌좡은 도시 거의 전역에 봉쇄 조치를 내렸다.

상하이 분위기도 비슷하다. 코로나 검사가 거의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다시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 검사를 빈번히 요구하기 시작했다.

베이징 대부분 지역에서도 당국이 학교와 많은 기업체에 폐쇄를 명령했다. 지난주 일일 신규 감염자가 1만 4000명을 넘어서고 몇 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음을 인정한 후의 일이다.

중국은 올해 초 봉쇄 조치, 격리, 일일 집단검사 등으로 인한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정밀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도자들은 중국을 세계에서 고립시키고, 경제를 위축시키며, 수만 명 시민의 삶을 힘겹게 하는 엄격한 조치를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국 많은 도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약속을 지키려는 정부의 결의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과연 언제 (만약 가능하다면)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이 다시 문을 열 것인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소재 컨설팅사 플레넘의 정책 분석가인 천룽은 “아마도 10보 전진, 9보 후퇴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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