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을 대하는 카카오의 민낯
ㅁ 때문에 한류는 망하는 중입니다. 2화
혁신 그 자체였던 카카오.
혁신 그 자체였던 카카오.
카카오에 '혁신'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었던 때가 있었다. 카카오가 건드리는 사업마다 혁신 그 자체였다. 근 10년 새 카카오만큼 성장한 벤처기업은 없다. 2011년 매출액 18억이었던 카카오는 10년 새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드는 거대한 그룹으로 성장했다. 주식 시장에 상장한 그룹만 모두 4개다.
2010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는 혁신 자체였다. 카카오가 등장하자 모두가 "문자 시대는 끝이 났다"라고 평가했다. 문자를 보낼 때마다 돈을 내야 했던 그 시절 카카오의 등장은 메신저 서비스 시장의 혁신, 아니 혁명과 같은 존재였다. 카카오톡은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그 당시 스마트폰 가입자가 400만 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였다. 가파른 성장에 오늘날 카카오는 전 국민이 가장 많이 쓰는 앱 1위가 됐다.
전 세계 최초의 모바일 메신저는 '왓츠앱'이었다. 2009년 개발된 왓츠앱은 유료 서비스였으며 무엇보다 단체 채팅이 불가능했다. 반면 201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는 무료 서비스에다 단체 채팅이 가능했다. 왓츠앱이 무료로 전환한 건 2016년에 와서였다. 그런 점에서 카카오가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가져도 되지 않나 싶다. 그러나 오늘날 전 세계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건 '왓츠앱(2014년 메타가 인수)'이다. 왓츠앱의 전 세계 사용자는 20억 명인 반면 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