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쎄트 ·
2023/07/15

@콩사탕나무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늦게 제출하기만 하면 주인공이 되는 신비로운 얼룩소! 감사합니다 ㅋㅋ

@JACK alooker 
평소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똥손입니다 ㅋ

@박현안 
어쩌다보니... 
얼에모2 종료로 토요일 아침부터 다들 울고계신 것 같아서 복받치는 마음에...
전 눈물은 안나오는데 콧물이...

@나철여 
거침없는 삶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살구꽃 
동생이 누나보다 3살 어린데 몸무게는 10kg 넘게 더 나갑니다 ㅋㅋ 
정년은 숫자일뿐.. 일은 무덤까지 가꼬갑니다 ..

@똑순이 
멋지고 좋은글 많은데 제 글을 기다려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똑순이님께서는 조금 독특한 케이스로.. 현재 3.5라운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청자몽 
흙기사 아직 유용한건가요 ㅋㅋ쓰다보니까 글이 제가 원하는 방향과는 좀 다르게 가버려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4천자 넘어가니까 또 지우기는 좀 그래서 걍 올렸습니다 ㅋㅋ 마감이 지났는데 혼자 뻘짓 하는거 같기도 하고..
전투주말 화이팅입니다 ㅋ 저는 오늘 애들데리고 롤러스케이트 타고 찍소퍼즐 500피스짜리 하나 해치움 ㅋ

@피아오량 
멋지는 3라운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ㅋ응원 감사해요. 
 

아니 새로 쓰셨다면서 4500자가 넘다니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JACK    alooker ·
2023/07/15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에 소질이 있으신 듯 합니다.👍

콩사탕나무 ·
2023/07/15

주인공은 늘 마지막에 등장하쥬?!! 👍

공감이 가고 따뜻한 글 잘 읽었어요^_^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2023/07/15

인생은 정말 다양한 우여곡절이 함께하고 있어요. 그 순간들에 소중한 나의 사람들과 함께 서서 인생을 마주하는 것 이야말로 정말로 가치있고 보람찬 순간이지 않을까 싶어요. 더욱 멋지게 빛나는 3라운드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살구꽃 ·
2023/07/15

결국 해내셨습니다!!
정년은 보이는 숫자일 뿐 실체가 없다, 는 말이 정말 실감납니다.
글 쓰시느라 애쓰셨어요.  누나는 아이스크림 먹는데 동생은 너무도
기특하게 공부라니,,, 동생아, 너도 먹고 해~ :)

나철여 ·
2023/07/15

"행복과 고통은 함께 가는 것 같다. 는" 말이 공감되는건 저도 지금 실감하며 살아가기 때문인걸까요...
독자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정리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인생 3라운드도 응원해요...
기다린 보람있습니다~~~^&^

@빅맥쎄트 은유 작가님 책 읽고 한 번 뵙고 싶더라고요. 저랑 너무 닮았;; 작가님이 들으시면 싫어하실 듯요;;

빅맥쎄트 ·
2023/07/22

@박현안 

점심때 잔치국수는 잘 삶으셨나 모르겠네요.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고명들은 오뎅, 계란, 신김치, 애호박입니다. 양념장 듬뿍 넣어서. 국수는 배가 빨리 꺼지는 음식이니 기본 옵션으로 2그릇은 가야죠.

얼룩소를 통해 '공식적인 공간에서 글쓰기'를 처음 해보았고, 박현안을 통해 글 쓰는 재미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글'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것들도 많지만 대충 1년 좀 넘게 끼적이니, 나도 조금은 글 같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고요. 

추천해 주신 은유작가의 책에 보니 "글을 잘 쓰는 것보다 하루를 잘 사는 게 중요하다"라고 하더라고요. 쓰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잘 살기 위해 쓰는 삶이라고. 이건 뭐지? 박현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나은 하루를 위해 앞으로도 함께 끼적이시죠. 아직은 쓰는 게 재밌습니다 ㅋ

얼에모 하신다고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합평]

원맨쇼, 독백, 모노드라마 같은 글이었어요. 그 글을 읽고 아래 댓글로 천세곡 님과 티키타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마주한 느낌입니다. 쓰신 글이 현미경으로 인생을 가까이에서 낱낱이 살폈다면, 그 뒤의 티키타카는 뒷짐지고 멀리서 인생을 자조하며 희희덕거리는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후자가 있어 전자를 버틸 수 있는 게 아닐까. 

작정하고 쓰신 느낌이었어요. 제가 지난 번 합평에서 억지로 마무리 짓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내지르시라 말한 것 같은데, 그게 현실로 이뤄진 듯한 느낌. 백스페이스로 쓴 글을 전부 날리고, 다시 쓰신 글이라고 들었는데. 조급함이 부스터가 되어 더 글이 날개 달고 생각을 펼친 게 아닐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자조적인 말투가 퍽 인상적이었어요. 착한 남자, 건실한 아빠의 상을 모두 뒤로 하고, 그저 있는 그대로 솔직한 나를 드러내며, 거지 같은 세상을 향해 일갈을 하는 모습이랄까요. 그래서 통쾌하고, 그래서 씁쓸하고, 그래서 짠했습니다. 선택한 삶에 허덕이면서도, 중간중간 보이는 인간적인 글쓴이의 면모에 공감이 갑니다. 그런 점에서 참 매력적인 글이었어요.

일필휘지의 느낌이 있는데, 그럼에도 퇴고로 완성하신 것이라면, 엄지척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분노가 일 때만 글을 쓴다는 친구가 있어요. 분노는 때로 에너지가 되는 것 같아요. 글을 쓰는 에너지, 세상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고 포효하는 에너지. 그런 순간을 보내고 또 다시 주섬주섬 뒤돌아 나의 삶으로 걸어 들어가는 힘없는 발걸음, 축 처진 어깨. 그게 결국 삶이 아닌지. 그래서 삶을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한 게 아닐지.

비극이든 희극이든, 결국 울고 웃어야 하는 삶이라면, 글이라도 통쾌하게 지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국수집. 잔치국수. 저도 좋아하는데요. 자영업자 입장에서 장사는 쌍수 들고 반대하지만, 그럼에도 오랜 꿈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시라 응원을 보냅니다. 국수는 국물이 중요하죠. 진한 국물과 넉넉한 고명, 감칠맛 나는 양념장 한 스푼. 아무래도 오늘 낮에는 국수를 삶아야... 

참 많이 감사했어요. 얼에모 1,2 모두를 함께 해주시고. 제가 쓴소리를 참 많이 했는데, 꾸역꾸역 그 소리를 다 삼키면서도 또 다음 글을 묵묵히 써내시는 모습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결국 힘을 빼는 게 좋은 글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삶도 힘을 좀 빼고 갈 수 있다면... 어깨에 짊어진 짐 좀 내려놓고 간다면 좋지 않을까. 꾸준히 쓰는 빅맥쎄트 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결국 책 한 권 내시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며... 

 

더 보기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