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사사유:업무과다_제목의 이유
2024/03/20
제목이 ‘퇴사사유:업무과다’ 인 이유는
“사장들아 시발 꼬우면 돈 주는만큼만 일을 시키라고. 뭔 개인사정이야, 난 업무과다로 퇴사했다.” 라는 생각이 든 찰나에, 이걸 제목으로 해야겠다 싶었다.
대배우 윤여정이 그랬다. “나는 배고파서 연기했는데 남들은 극찬하더라, 그래서 예술은잔인한거야. 배우는 배고프면 연기를 잘해”
34세 백수 김해인이 그랬다. “나는 글 쓰는걸 구상만 하고 산 사람인데, 이제 도저히 못 참겠어서 이걸 풀어내야 덜 억울 할 것같더라. 사람은 빡치면 글을 쓰게 된다고”.
뭔소리냐면, 시작은 이랬다. 34세의 백수 김해인은 집에서 구직활동과 집안일을 하다 웬일로 날이 시원하고 좋아서 번화가로 산책을 나갔다. 봄에 자살 하는 사람이 많다는데, 항상 일을 쉴 때마다 봄을 겪어 왔던 나는 그 기분을 안다.
정말 우울하다.
우선 벚꽃이 화사하게 피기 시작하고 살갗에 와닿는 바람은 산뜻해 지는데, 칙칙한 백수는 날씨가 좋아도 '지금 통장잔고가 이만큼 인데 얼마나 더 생활 할 수 있는지'를 계산해야 하거든.
지출 생길까봐 밖에 외출 하...
정말 우울하다.
우선 벚꽃이 화사하게 피기 시작하고 살갗에 와닿는 바람은 산뜻해 지는데, 칙칙한 백수는 날씨가 좋아도 '지금 통장잔고가 이만큼 인데 얼마나 더 생활 할 수 있는지'를 계산해야 하거든.
지출 생길까봐 밖에 외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