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테무와 불안한 아마존 (feat.핀둬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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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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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테무를 아시나요?

 작년 연말 미국 앱스토어 쇼핑 부문 1위 자리를 차지한 주인공은 테무라는 낯선 이름의 앱이었습니다. 무려 아마존, 월마트, 쉬인, 타깃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친 이 서비스는 놀랍게도 21년 9월에 론칭하여 데뷔한 지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인이기도 했는데요. 오랜 기간 아마존이 독주하며, 느슨해진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주는 플레이어가 등장한 겁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테무라는 이름 자체를 처음 들어보셨을 텐데요. 핀둬둬라는 플랫폼은 아시는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습니다. 사실 테무는 핀둬둬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롭게 만든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더욱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기도 한데요. 핀둬둬는 C2M 기반의 초저가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독점 체제를 무너뜨린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 언론에서도 이번에는 아마존이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니냐며, 테무의 행보를 관심 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잘하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테무는 미국 진출을 하면서 핀둬둬의 기존 성공 방정식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테무와 핀둬둬의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플라이휠 전략은 고객 경험에서 출발합니다. 특히 근래 들어 이들은 편의성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물류 투자를 바탕으로 한 배송 서비스 혁신 경쟁이 벌어지곤 했었죠. 하지만 핀둬둬, 테무는 오직 가격이라는 가치 하나에 집중했습니다. 실제로 테무는 아예 아마존 대비 30~50% 낮은 가격을 무기로, 비교적 구매력이 떨어지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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