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코로나19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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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1/24
시작은 학교 공문

지난 주 학교에서 공문이 내려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의거하여 개학 후 등교 일정 조율을 위한 전체 학부모 설문을 실시한다는 내용이었다. 

민주적 의사결정

우리 학교는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발생하기 시작했던 초기에 특정 학부모 집단을 중심으로 파생되는 헛소문 및 확진자 가족이나 단체에 대한 사실적시에 대응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그 노력 중 하나가 학부모 설문 및 투표다.

방역을 포함한 주요 사안에 관하여 학부모 전체 설문을 진행한 후 참여율을 공개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학교에서 수립하는 조금은 번거로운 형태를 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여러모로 훌륭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학부모 집단의 선택이 존중되니 잘잘못을 떠나 학교에 핑계를 대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 폭증이 발생하자 학사 일정에 관한 설문을 진행하기로 학교에서 결정을 내린 것 같다.
우리학교 설문조사.알리미


교육 효과

학교의 이러한 결정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 태도는 극심한 변화기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덜 불안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이 불안하고 믿지 못하면 아이들도 휩쓸려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이야기나누기를 진행해도 될만큼 좋은 주제라고 생각해서 아이들과 함께 설문을 읽고 의견을 물어본 후 아이들 의견을 어느정도 반영하여 설문에 참여하였다. 

세상은 정규분포, 네가 서 있는 위치는…
세상은 정규분포를 따르며 신뢰구간의 밖도 존재한다.오픈유어아이즈
이런 토론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아이들은 특정한 사건을 생각할 때 자신의 생각이 평균이라고 착각하거나 정규분포를 바탕으로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결과로 나타나는 정규분포형태를 이해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의 사건을 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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