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일을 안 하고, 아이만 키우면 ‘요즘엔 다들 맞벌이다, 왜 집에서 애만 키우냐’고 한 마디씩 얹고, 여자들이 일을 하고 아이를 낳지 않으면 ‘저출산이다. 사회에 기여해라’고 여자를 탓합니다. 너무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저는 출산을 하고 양가에서 육아에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남편보다 연봉이 적은 제가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안정적인 전문직을 포기하고 아이를 키우는 저에게 남편은 아주 미안해 했었어요. 하지만 얼마전 남편은 회사 경력직 면접관으로 들어갔던 일화를 이야기 하더군요. 스펙이 화려하고 능력있는, 탐나는 지원자가 여성이라  임원들과 깊은 고민을 했다고요. 회사는 결혼, 출산과 육아때문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지속적으로 경험 했던 지라 여성을 뽑는 것을 꺼려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 남편이 다니는 회사는 외국계입니다.) 현재 일하는 여성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출산, 육아휴직, 탄력근무제가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