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달부터 새해 하면 생각나는 주제로 글을 쓰려 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과 여러 주제의 글을 쓰면서 이제야 쓰네요. 불안한 소식이 들려오지만, 올해는 변화의 계기가 있다고 생각하며 별 탈 없이 새로운 흐름에 올라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집에 있는 달력들
작년 11~12월부터 새해 달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받거나, 어딘가에서 정기적으로 받거나, 마음에 들어 샀거나… 벽걸이 달력, 탁상용 달력, 하루에 하나씩 뽑는 일력(日曆) 등 종류도 모양도 제각각이다. 그렇게 얻은 달력을 한 페이지씩 살펴보며 어떤 달에 무슨 그림을 볼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육군본부에서는 군민일체(軍民一體)의 좋은 모범을 보여주기 위하여 미 제8군 사령부의 후원으로 연초선물로서 달력 3백만 부를 인쇄하고, 불원 전재민(戰災民)을 위시한 도(島) 선민 등에게 배포하게 되었다 한다. - <전재민에게 월력 육군본부서 배포> (동아일보, 1952.12.22.)
무용달력, 영양달력, 바둑달력 등 82년용 이색달력이 문화계에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흔히 달력의 그림이나 사진이라면 화가, 연예인의 얼굴, 자연풍경 등이 전부라고 생각했으나 아이디어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모양의 달력이 나오게 마련. 무용달력은 한양대 김복희 교수와 원광대 김화숙 교수가 현대무용단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 그동안 작품 스냅 사진(흑백)을 한데 모아 12장짜리 캘린더를 꾸몄다. (중략) 영양달력은 내년으로 환갑을 맞는 YWCA가 펴낸 것. 두 달을 한 장으로 묶어 6장으로 돼 있는데 버섯, 당근, 완두콩, 가지, 배추의 그림이 디자인돼있다. - <무용·바둑·영양 등 素材(소재)…달력 새 아이디어 화제> (동아일보, 1981.12.14.)
처음 달력은 12달 365일, 음력, 24절기가 고작이었으나, 경제 성장 이후 다양한 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