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노인 화재’ 80대 노모가 아들에게 마지막 전화 걸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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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그동안 평범한미디어는 노인 주택 화재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사를 써왔다. 자녀들과 떨어져 사는 노인이 화재가 나면 대피하지 못 하고 사망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작년 12월25일 새벽 2시14분쯤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불은 주택 1층과 2층 내부를 순식간에 집어삼키고 말았다. 80대 노부부가 살고 있는 집이었는데 먼저 화재를 감지한 할머니 A씨는 곧바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아들에게 전화해서 도움을 청했고, 아들은 다급하게 119에 신고했다. 곧바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불길은 30분만에 진압되었지만 안타깝게도 A씨는 현장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되었다. 같이 살고 있던 할아버지 B씨 역시 현장에서 질식 상태로 발견되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 했다.
▲ 사고 당시 현장의 모습,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MBC 캡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3명도 연기를 마시거나 어깨를 다치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도대체 왜 불이 났던 걸까. 통상 겨울철 노인이 살고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나는 것은 대부분 전기장판이나 난로 등 전기 과열로 인한 경우가 많다. 특히 전기장판은 고이 접어 놨다가 겨울철에만 꺼내서 쓰는데 이때 안에서 열선이 망가져 누전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솜이불 등을 올려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불이 옮겨 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가스레인지에 사골 등 오래 끓여야 하는 냄비를 올려놓고 깜빡 잠들어서 불이 나는 사례들도 비일비재하다.
 
현직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제 겸임 교수(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는 평범한미디어에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엄동설한의 날씨에 홀로 사는 노인들은 전기장판을 애용한다. 그런데 겨울이 아닌 계절에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는 장판을 방석처럼 곱게 접어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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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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