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갑자기 분위기 창업?!

김소정
김소정 · 문학적활동가의 삶, 정치, 한편 생존
2023/11/08
사업자를 냈다.
다름아니고 취업이 무서워서.

직장 내 괴롭힘? 갈등? 아직 조사중이어서 뭐라고 써야 맞는지 잘 모르겠는 그런 일을 겪은 후 모든 게 두렵고 죽고만 싶었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요. 

그냥... 근데... 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식당에서 밥을 먹는 도중 애인이 내게 말했다. 하고 싶은 가게나 사업은 없냐는 거다.

어라? 하고 싶은 게 더 남아 있었네? 

나는 예전부터 커피를 파는 서점을 운영하고 싶었다. 거기에 살을 덧대서 사업기획서까지 하루만에 뚝딱 썼다.

근데 그걸 당장 할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돈, 그 놈의 돈. 나는 돈이 없다. 

돈도 없는 금치산자 우울증 환자. 그게 내 위치. 

그런데 이번엔 쉽사리 절망에 빠지지는 않았다.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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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전공하다가 청년 진보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그런 다각적 삶을 에세이로 표출합니다. +우여곡절 우울증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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