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때문에 중국에 가게되었습니다.
같이 일을 진행하던 중국인이 갑작스럽게 물어봅니다.
한국과 북한은 서로 사이가 않좋지 안냐? 하지만 그럴필요가 있냐? 한국은이미 발전된 나라이고 북한은 그저 다른 나라 아니냐? 한국에도 대통령이 있고 북한에도 대통령 급의 지도자가 있다. 별개의 나라이다.
이말에 잠시 멍했습니다.
아직까지 북한을 우리나라와는 별개의 나라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 그 중국인에게 한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와 비슷하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중국인은 버럭 화를내며, 북한은 엄연한 나라이지만, 대만은 나라가 아니다. 불법 점령지이다.
어이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중국의 홈그라운드에서 민감한 문제로 옥신각신해봐야 저만 손해여서 "일이나하자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말자. 서로의 나라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니 더 나아가면 우리는 싸울지 모른다"하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집에와서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대로 남한과 북한이 이렇게 지내다가 만약, 만에 하나 북한에서 갑자기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고 무정부 상태가 되었을 때, 과연 우리나라와 북한은 통일을 할수 있을까? 남한은 북한을 흡수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아니다였습니다.
물론 제 생각에 불과 하겠지만, 아마도 우리나라의 아무런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북한의 정권이 무너진다면, UN이 간섭을 하게 될 것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 할 듯합니다.
6.25 전쟁 후 남, 북이 갈라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