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6
저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보호자 생활을 8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기사를 보고 처음에는 둘째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사고가 났다고 착각했어요. 첫째 아이가 다니던 6년 동안 학교 주변 도로의 위험성 때문에 수많은 보호자들과 교사들이 서명을 받고 사고 우려를 자치구와 경찰에 알렸는데도 일방통행 지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민들의 반대였어요.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면 학교 주변 상권으로 진입해야 하는 차량이 다니기도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불편을 호소해서 학교의 의견은 매번 무산되었습니다. 대신 경찰은 등교시간 순찰을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자치구는 성인 1.5명 정도가 다닐 수 있는 인도를 보장하고 펜스를 설치해주겠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횡단보도에 신호등은 달지 못했습니다. 대로변 교통 흐름을 저해할 수 있다고요. 학교 주변 횡단보도 5개는 모두 신호등이 없습니다.
경찰은 등교시간 순찰 약속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비슷한 상황의 다른 초등학교 다섯 곳도 함께 순찰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등하교 시간에만 위험한 길로 다니지 않고요. 하교 후 아무 때나 필요하면 학교 근처의 골목길을 다니는 것을 아슬아슬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차량 통제와 순찰은 정확하게 등교시간에만 이루어졌습니다. 9시에 종료지만 8시 50분에 등장해 가림막을 치고 도로로 들어오는 차량도 있습니다. 경찰이 자리를 뜨는 시간을 정확하게 알...
가장 큰 이유는 주민들의 반대였어요.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면 학교 주변 상권으로 진입해야 하는 차량이 다니기도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불편을 호소해서 학교의 의견은 매번 무산되었습니다. 대신 경찰은 등교시간 순찰을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자치구는 성인 1.5명 정도가 다닐 수 있는 인도를 보장하고 펜스를 설치해주겠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횡단보도에 신호등은 달지 못했습니다. 대로변 교통 흐름을 저해할 수 있다고요. 학교 주변 횡단보도 5개는 모두 신호등이 없습니다.
경찰은 등교시간 순찰 약속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비슷한 상황의 다른 초등학교 다섯 곳도 함께 순찰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등하교 시간에만 위험한 길로 다니지 않고요. 하교 후 아무 때나 필요하면 학교 근처의 골목길을 다니는 것을 아슬아슬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차량 통제와 순찰은 정확하게 등교시간에만 이루어졌습니다. 9시에 종료지만 8시 50분에 등장해 가림막을 치고 도로로 들어오는 차량도 있습니다. 경찰이 자리를 뜨는 시간을 정확하게 알...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지점이네요. 너무 당연하게 차를 위한 길이라고만 생각했어요. 맞아요. 길은 원래 사람을 위한 것이죠. 더 화나는 건 가해자가 뺑소니 혐의가 없다네요.
애초에 길이란 사람을 위한 게 아닌가요 ㅠㅠ 정말 분노가 치솟네요 ㅠㅠ
애초에 길이란 사람을 위한 게 아닌가요 ㅠㅠ 정말 분노가 치솟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