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인사이드 : 16 Personalities를 위한 변론

이의연
이의연 · 교육학 공부하는 대학원생
2022/07/06
 대중들 사이에 MBTI가 유행한 지 시간이 꽤 흘렀다. 이제 친한 친구들의 유형은 아는 것이 당연하고, 낯선 사이에서도 말문을 여는 단골 주제가 되었다. 유형의 특징과 원리를 심도 있게 파고드는 '과몰입러'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가장 유행한 검사지는 '16 Personalities'로 불리는, 엄밀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약식 검사지이다. 정식 검사지는 훨씬 많은 문항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하고, 무엇보다 돈이 든다. 그러니 대중들에게 자기를 설명할 문장을 널리 소개한 것은 약식 검사지의 공일 것이다. 검사지의 신뢰도 수준은 그 공에 비하면 덜 중요한 문제로 보인다.

 유행에 대한 반작용으로, MBTI를 불신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들은 대중과 달리 믿지 않는 행위를 힙하게 여기는 것 같다. 누군가는 MBTI를 혈액형, 별자리와 같은 것으로 치부하는가 하면, 사람의 유형을 어떻게 겨우 16개로 나눌 수 있느냐는 나름대로 신념에 찬 불신도 있다. 

 첫 번째 불신의 유형은 사실 단순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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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생, 직장인, 대학원생, 교육학을 공부합니다.세상이 더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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