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프리드먼 칼럼: 네 명의 지도자가 세상을 망치는 방법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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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By 토머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
출처: 프리다니코프/게티이미지
1947년 언론인 월터 리프먼이 소련과 미국 사이의 새로운 갈등을 정의하기 위해 '냉전(Cold War)'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이 단어가 대중화된 이후, 역사적 시대에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면 멋질 것이라 생각했다. 탈냉전이 끝난 지금, 우리가 맞이한 ‘탈-탈냉전’ 시대에 이름을 붙이려고 한다. 지금은 '그건 계획한 일이 아니었다(That Was Not the Plan)” 시대다.

이 이름이 입에 잘 붙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정확한 표현인 것만은 사실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 중 불현듯 이 말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우크라이나의 한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녀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람과 교류하는 건 이따금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아이의 생일파티, '장례식' 등으로 줄었다고 이야기했다. 칼럼에 그녀의 말을 인용해 적은 후 내 견해를 추가했다. “그건 계획한 일이 아니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젊은이들은 유럽연합(EU)과의 접근성이 한층 수월해진 것을 만끽하고 있었다. IT기술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대학 진학에 대해 생각하며, 휴가를 이탈리아로 갈지 스페인으로 갈지를 고민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러시아가 침입하며 그들 삶은 하룻밤 사이에 완전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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