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열려있는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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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문화비평
2024/05/30
모두에게 열려있는 컴퓨터(한겨레)

모두에게 열려있는 컴퓨터


컴퓨터 언어는 오랫동안 소수 사용자, 구체적으로는 컴퓨터 관련 일을 업으로 하는 개발자 등에게 향유되는 ‘소수의 언어’로 인식되어 왔다. 그랬던 컴퓨터 언어는 이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보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물리적 ‘오픈’을 곧 진정한 의미의 오픈이라고 보기 힘들다. 김승범 교수님의 비유처럼, 많은 일반인들에게 컴퓨터 언어는 읽을 수 없는 고대 언어로 된 고문서적으로 비춰질 뿐이다.

 그럼에도 컴퓨터 언어는 점점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다수의 언어’로 변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의 언어로써 컴퓨터 언어의 가치는 단순히 ‘독해 가능성’에만 있지 않다.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언어이면서 동시에 ‘누구나 변형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활용 가능성의 언어로써 진정한 가치가 있다.

우리가 어렸을 적 배운 국어를 이용해 글쓰기와 같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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