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 우리가 의지했던 사수
2024/05/01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신입사원의 워라밸은 팀바팀도 사바사도 아닌 사수가 거의 200% 정도 결정을 합니다. 사회에 처음 나와서 얼타고 있을때, 아무리 팀원이나 주위사람들이 힘들어도 괜찮은 사수만 만나면 일도 제대로 배우고 소프트랜딩을 할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사수가 없거나 이상한 가스라이팅 하는 사수를 만나면 다른게다 괜찮아도 삶의 질이 거의 지하를 뚫어 내핵까지 다다라 퇴사를 고민을 하게 되죠. (책임 안지는 사수책임 도시괴담 들어보신분..?)
그땐 이사람 없으면 안될것 같았는데 사수가 부사수를 보통 한1년정도 봐주니까 좀 지나면 어느새 나도 용맹한 전사가 되어 치고들어오는 잔업과 여러 요청들을 무찌르는 사회인이 됩니다. 아무리 내가 잘 적응했다 하더라도 어쩌다 한번 사수를 복도에서 만나거나, 길가다 만나면 참 반갑습니다 (멘토도 해본 입장에서 내 멘티 어쩌다 만나면 나도 반가움).
아무리 그래봤자 회사사람이라지만 사수와 부사수는 글쎄요, 평생인연보다는 멀지만 직장동료보단 가까운 그런 특별한 시절인연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서툴고 혈기 넘치던, 꿈은 많고 내공은 부족해 지금보다 더 많이 넘어지고 일어날때 제 옆을 든든히 지켜주셨던 사수분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참 사수 운이 많았던 사람이네요. 쓰다보니까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도 한데 여러분의 최고의 (또는 최악의) 사수 이야기를 댓글로 들려주세요!
1. 스타트업 광고회사의 C 차장님
뭐 그냥 체험형 인턴 이런거 빼고 이제까지 회사다운회사생활 계약직 경험부터 세보면 총 4번의 회사 경험이 있습니다. C 차장님은 제가 23살 처음으로 7개월 정도 계약직 광고회사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