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앱은 왜 위기를 맞았고 어떤 다음을 준비 중일까
2023/03/24
하우스앱이 자금 조달에
문제를 겪게 되면서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하우스앱 운영사 하우스미디어는
2023년 2월 27일 협력사에게
정산 대금 지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향후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불과 한 달 전인 2023년 1월까지만 하더라도
연간 거래액 1000억원 돌파 등의
성과를 내며 승승장구했기에
하우스앱의 중단은 더욱 급작스러웠죠.
(참조 - 하우스앱은 살아남기 위해 '숏폼'을 택했습니다)
하우스앱은 국내 최대 숏폼(짧은 영상)
리뷰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2015년 인테리어 커머스로 시작했는데요.
2021년 6월 숏폼 리뷰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피보팅(사업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2023년 1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00만명에 달하기도 했죠.
하우스앱에겐 악몽과도 같았던
2023년 2월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김성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하우스앱 중단의 시작은
"다시 뵙네요, 김성민 대표님.
아웃스탠딩과의 인터뷰가 2022년 12월이었고
협력사 정산 대금 문제가 불거진 게
2023년 2월인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하우스앱 관련 기사 발행일은 2023년 1월.
"2023년 1월 31일에 여러 업체로부터
뜬금없이 정산 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할 수 있냐는 문의를 받았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었기에
모두 지급 가능하다고 설명했고
실제로 대금 지급을 했습니다"
"소문의 진원을 확인해 보니
업체들 사이에서 하우스앱에 대한
불안이 제기됐더라고요"
"당시, 하우스앱이 무척
공격적으로 성장하고 있었고
판매 대금이 높아질수록
업체들은 묶인 금액이 많았죠"
"비슷한 시기에 보고플레이에서
문제가 생겼고 하우스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퍼진 것인데요"
"하우스앱의 정산 대금 지급 문제가
실제로 발생한 건 아니지만
업체들 사이에서 불안이 퍼져나갔고
판매를 유보하는 곳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대형 가전사(판매 업체) 일부에서
판매 행사 기획전을 불참하거나
중단하거나 혹은 할인율을 낮추거나
제품을 전부 내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죠"
스타트업, 플랫폼, 콘텐츠, 블록체인, 인공지능, 모빌리티, 게임, 투자 등 독자분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