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용기의 큰 시작

D
D · 생각은 생각을 낳고
2021/11/15


미투 운동이 시작되어 한참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갈 때쯤,
한 미투 운동을 보고 전 제 학창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제 기억을 끄집어낸 미투 운동은 어느 사립 고등학교의 여고생들이
자신들을 성희롱하고 성추행한 선생님들에 대한 미투였는데요.
자연스럽게 저도 그 나이쯤의 불쾌하고 찝찝하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이 훨씬 많았지만 몇몇 기억에 강하게 남은 남자 선생님들은
대부분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선생님의 행동이 불쾌하고 생각할수록 짜증 나게 느껴졌던 건
중학교 2학년 음악수업 때였어요.
그 선생님은 남자 선생님으로 정년이 몇 년 남지 않으신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셨습니다.
이 선생님이 기억 속에 아직까지도 불쾌하게 남아 있는 이유는
여학생들의 겨드랑이 안쪽 살을 거리낌 없이 만지셨기 때문이에요.
가끔 반항을 하는 학생은 단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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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로 불리고 싶지만 직업란에는 늘 ‘기타’에 체크하게 됩니다. 완전한 주부도 아닌, 직장인도 아닌, 사업자도 아닌 난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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