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4
저자는 한국어판을 내면서 독자들에게 별도의 말을 전했다. 다른 언어로 된 책을 읽지 않아서 한국의 독자들에게만 특별히 말을 전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어로 된 책을 위해 작가가 서문을 특별하게 작성했다는 것 만으로도 작가에 대한 호감이 상승한다. 작가가 말하는 '연결'에 가장 적합한 방식의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내가 포함된 집단을 존중하는 태도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만들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할 힘을 더한다. 집단의 정보에 의존하는 사람일수록 집단에 대한 존중은 나에 대한 존중으로 치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통념을 믿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작가의 경력을 살펴보지 않더라도 꽤 괜찮은 전략적 서문을 구사할 줄 아는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번역본을 내는 모든 작가가 한국 독자들을 위한 특별 서문을 만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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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계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지만 동시에 극명히 분열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지만, 매우 비슷한 사람-나이, 부, 교육 수준, 젠더는 물론 신념이나 의견이 비슷한 사람들-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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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계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지만 동시에 극명히 분열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지만, 매우 비슷한 사람-나이, 부, 교육 수준, 젠더는 물론 신념이나 의견이 비슷한 사람들-과 더...
“단순히 부를 재분배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만으로는 불평등과 비유동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배우게 될 것이다!!!!!”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거죠. 독자는 알면서도 기분 좋고요 ㅎㅎㅎ
편향에 온오프라인 구분이 없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분명 어떤 편향은 생각을 쉽게 만들어주고, 안정감을 주는 듯합니다. 인류가 진화해온 과정에서 코딩되어온 편향일수도, 혹은 생각의 비용을 낮추려는 선택들의 교집합일지도 모르겠네요. 오프라인이 강한 연결로써 세상을 느끼는 공간이라면 온라인은 자유롭고 약한 연결들로 세상을 느끼는 공간인 것 같아요. 어느쪽이든 세상을 보는 장소라는 점에서 창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지만, 그 창문이 어디를 비치고 있을지는 내가 위치한 축을 움직여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한국인 독자들을 위한 서문인지 몰랐는데, 다시 보니 내용 중에 한국이 언급되어있네요. 작은 부분이지만 확실히 몰입감을 높이는 문장인 것 같습니다ㅎㅎ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거죠. 독자는 알면서도 기분 좋고요 ㅎㅎㅎ
편향에 온오프라인 구분이 없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분명 어떤 편향은 생각을 쉽게 만들어주고, 안정감을 주는 듯합니다. 인류가 진화해온 과정에서 코딩되어온 편향일수도, 혹은 생각의 비용을 낮추려는 선택들의 교집합일지도 모르겠네요. 오프라인이 강한 연결로써 세상을 느끼는 공간이라면 온라인은 자유롭고 약한 연결들로 세상을 느끼는 공간인 것 같아요. 어느쪽이든 세상을 보는 장소라는 점에서 창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지만, 그 창문이 어디를 비치고 있을지는 내가 위치한 축을 움직여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한국인 독자들을 위한 서문인지 몰랐는데, 다시 보니 내용 중에 한국이 언급되어있네요. 작은 부분이지만 확실히 몰입감을 높이는 문장인 것 같습니다ㅎㅎ
“단순히 부를 재분배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만으로는 불평등과 비유동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