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침팬지 햄이 지구로 귀환 후 활짝 웃은 이유

굿데이
굿데이 · 글 쓰는 과학책 편집자
2022/11/16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가 발사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보고 떠오른 이야기가 있다. 우주 침팬지 햄의 이야기다. 이번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사람이 탈 수 있는 우주선에 마네킹을 태워 달에 보낸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것까지가 미션이다. 최대한 인간과 비슷한 모양으로, 수많은 센서를 달아 만든 마네킹이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에는 마네킹이 아니라 침팬지가 직접 우주선을 탔다. 지구 밖을 나가 우주를 여행하고 온 최초의 영장류, ham이었다. 햄의 이름은 (소세지 햄이 아니고) 침팬지를 우주 비행을 시키기 위해 훈련시켰던 기관의 이름에서 따왔다. Holloman Aerospace Medicalcenter, HAM 이다.​

햄은 1957년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침팬지인데, 3살이 되던 무렵 밀렵꾼에게 잡혀 미국으로 팔려 왔다. 햄을 포함해 12마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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